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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수행노트

큰스님 보살핌으로 Raymond Wehrme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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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보살핌으로 Raymond Wehrmeister. 2011. 10  

   

저희 부부가 처음 한마음선원을 다니기 시작한 때는 1992년 봄입니다. 시카고로 이사 온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때라, 저희는 다닐 절을 찾고 있었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버팔로 그로브에 선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희는 혜지 스님과 신도분들을 만나게 되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때였기 때문에, 특히 제 부인이 참으로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절은 지금의 장소인, 스코키로 이사했습니다.

 

절에 다니기 시작한 첫 해에 미국에 오셨던 대행 큰스님을 친견하게 된 것을 무척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저희 부부는 대행 큰스님 가르침에 따라 한마음 주인공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같이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영어로 번역된 책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행 큰스님은 저희 부부의 삶을 이끌어 주시면서 마음공부에 매진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를 한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몇년 전, 저희 부부는 캠핑차를 운전하며 미 전역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텍사스를 여행하고 있었는데, 날씨는 좋았지만 폭풍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던 날입니다. 제 부인은 전날 밤 꿈에, 큰스님이 오셔서 무언가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캠핑차를 옮겨 다른 장소로 갔습니다. 그날 밤, 정말로 무서운 폭풍이 몰아쳤고, 거센 바람이 나무들을 쓰러뜨렸습니다. 밤새 휘몰아치는 비바람 소리에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이 오자,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정적이 찾아왔고, 캠핑장 밖으로 나오자, 여기 저기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캠핑차를 세웠던 장소로 가보니, 그 자리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리를 옮기지 않았더라면, 그 고목나무가 그대로 우리를 덮쳐 캠핑차는 산산 조각이 났을 것입니다. 우리는 큰스님께서 우리를 돌봐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듯이, 이것은 단지 어느 한 개인이 하는 일이 아니라, 우주 전체가 한마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우리 부부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1월에 우리는 시카고 지원 신도들과 함께 안양 본원을 방문하고 또 한마음 일체 합창제에 참가하게 되어, 지금은 열심히 노래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음 해외 지원 합창단의 일원으로 세종문화회관에 설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고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큰스님과 한마음 본원 신도들을 만나 뵙고 또 우주와 하나 되는 일체합창제에 동참하게 된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행 큰스님과 본원 신도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My wife, Yong, and I first attended the Hanmaum Zen Center in the spring of 1992. We had moved to the Chicago area a few months earlier, and had looked for a Buddhist temple to join. We were happy to find Hanmaum in the town of Buffalo Grove, not far from our home. We met Hyeji Sunim and made many new friends among the members, so it was very helpful, especially for Yong, as we began a new life in the USA. Later, our temple moved to its present location in Skokie, Illinois.

In that first year we were fortunate to meet Daehaeng Kun Sunim, who came to the temple during a visit to the USA. Since then we have followed her teachings about Hanmaum and Juingong; especially helpful to me are the many books in the English Language, which bring her teaching to those not proficient in the Korean language.

Over the years Daehaeng Kun Sunim has helped us in opening our minds and guiding our lives. There is one incident which I want to relate. We were camping at a park in Texas during one of our trips around the country. One night Yong had a dream in which Daehaeng Kun Sunim appeared, she seemed to be giving us a message. The weather was fine, but a storm was predicted, so that night, instead of remaining in our campsite we moved our camper to an open location in a parking lot. During the night a really big storm hit, the wind was howling through the trees, and we could hear crashing sounds throughout the campground; needless to say, we did not get much sleep that night. When dawn finally broke the storm had passed and it was quiet once again. As we walked through the campground we found that many trees had fallen, and when we arrived at our original campsite we saw that a large tree had fallen directly over the spot where we had previously been parked; had we not moved away, our camper would have been smashed. Some might say that Daehaeng Kun Sunim had personally intervened, but then as Kun Sunim teaches, it is not just a single person, but the Universal Juingong which guides us along the way; whichever way you look at it, we survived and are still here.

Now we have an opportunity, along with other members of our temple, to visit Hanmaum in Anyang and participate in the forthcoming music festival to be held in Seoul in November. We are all looking forward to this event with great anticipation, and are practicing very hard preparing for our performance. We will be joining with others in the International Hanmaum Community to form a choral group, but won’t have an opportunity to practice all together until we arrive in Anyang. It will be an interesting experience. We are very grateful to Daehaeng Kun Sunim and everyone else in Hanmaum for this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this wonderful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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