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법문 - 카세트에 입력된 대로 솔솔 풀려나오니...
본문
지금 여러분 앞엔, ○○○○ 카세트에 수억겁을 거쳐오면서 감겨 있던 것이 솔솔 각본대로 풀려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 아이구, 무슨 팔자운명이 이렇게 다가오는가? 너무나 가혹하지 않은가? ' 이러지만, 여러분이 정해놓은 것입니다. 자신이 한 것만치 거기서 각본대로 나온다고 여러분한테 제가 항상 말을 했죠. 그러니 거기다가 ○○○면 그 테이프에 앞서 녹음된 거는 없어진다고요.
카세트에 입력된 대로 솔솔 풀려나오니 ...
옛날에 어떤 농부가 논을 보러 나갔습니다. 참 마음은 착했지만 부처님 법을 몰랐죠. 그런데 가다가 보니깐 논두렁 풀 속에 큰 구렁이가 자식을 낳아가지고선 온통 한 무더기가 있더랍니다. 그냥 두고 가도 좋으련만 그걸 왜, 삽자루로 그냥 붕덩붕덩 끊어버리고 갔겠습니까. 그것은 한 가정을 다 파괴를 시켜버린 거나 똑같습니다. 모습이 다를 뿐 마음이야 어찌 사람의 부모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그 인연으로 인해서 병신 손주들을 다섯이나 낳았습니다. 작은 아들이 낳아도 병신이 되고 큰 아들이 낳아도 병신이 되고, 이거는 자식들이 온전하게 되질 않아.
내가 만나는 여러분 중에도 그러한 일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게 한 가정에 하나만 되도 좀 덜하겠습니다. 한 가정에 셋씩이나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집은 그런 문제가 벌써 7대째 내려오는 거를 알면서도 말을 못 합니다. 왜 못 하느냐? 여러분한테 그 말을 하게 되면 이게 쇼크가 되고 또 ○○○○에 감기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 머리에서 지워주기 위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업 덩어리가 나온다 하더라도 과거의 인연줄로 인해서 좇아나온 건데 좇아나온 그 자체를 다시금 거기다 놓는다면 그것이 묵살되지 않느냐고 몇 번이고 말해 줍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을 많이 지었다 하더라도 반야심경에 있듯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입니다. 그것은 ‘ 몸과 마음이 어찌 둘이겠느냐? 물질과 마음이 둘이 아니니 어떠한 문제든지 마음에서 나오는 건 마음에다 되놔라 ’ 이런 뜻입니다.
여러분, 지옥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지고 다닙니다. 카세트 하나에 감긴 거를 짊어지고 다닙니다. 지금 살아가면서 솔솔 풀리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 가지고 있을 때 그 업보를 놓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죠. ○이 있어 부딪힐 때, 카세트에서 나오는 걸 카세트에다 되놓는다면 그 앞서 감겼던 것이 다 없어집니다. 자기가 해놓고 자기가 받는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냥 그 자리에다가 되놔버리란 얘깁니다.
집안이 어떠한 지경에 이르렀다, 자식들이 어떻다, 부부가 서로 맞지 않는다 하는 문제가 있더라도 생각을 깊이깊이 다잡고 ‘ 이거는 ○○로부터 좇아나온 지옥이다. 이거를 무너뜨려야지. 주인공, 당신밖엔 할 수 없어! ' 하곤 맡겨놨을 때 ○○○가 다 무너집니다. 해보십시오. 거짓말인가 정말인가.
이렇게 한다면 가정은 얼마나 풍부해지며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생동력이 있겠습니까. 또한 앞으로 여러분이 능력이 생겨서 그 ○○○가 다 자식들한테도 갈 수 있으며 부모들한테도 갈 수 있으며, 우리는 세세생생 돌아가면서 금빛 나는 광력이, 자력이, 전력이 그대로 충만해서 이 우주 어느 곳 아니 닿는 데가 없을 것입니다. (1987.4.19)
- 한마음선원 시카고지원 일요법회 Apr.7. 2013 -
단 한 번에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주인공' 할 때는 ○○가 둥글립니다.
여러분은 각자 자기 주인공 하니까 그저 나 하나의 개별적인 걸로 아시는데,
주인공! 하면은 벌써 ○○로 돌아갑니다. 이 위력이 얼마나 당당하고 신비한지...
주인공! 하며 ○○를 둥글리는 그 마음 하나라면, 꼬박꼬박 백팔배를 안 해도
한생각에 한번 절한 것이 천배 만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일이 여기 절하고, 저기 절하고…,
그 많은 중생, 이 우주에 꽉 찬 그 생명들한테다 다 절하려면 얼마를 해야 되겠습니까?
벌어먹지도 말고 절만 해도 다 모자라요.
그러니 그저 단 한 번에 뿌리를 뽑을 수 있는 그런 전력을 가지셔야 됩니다.
백팔배 만배 할 거를 단 한 번에 둥글려서 딱 ○○를 세우시란 말입니다.
그래 놓고 자기에게 급한 게 있으면 ‘주인공, 당신밖에는 못 해! ’ 그러곤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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