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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 일체, 모두 놓고 관(觀)하라 !

본문

--------------------------- 일체, 모두 놓고 관(觀)하라 ! ---------------------------

 

‘ 일체 ’ 란? 자기가 이 세상에 나와서 지금 찰나찰나 화(化)해가면서 돌아가고 있으니 일체지.
또한 자기가 있기에 상대가 있고 상대가 있기에 우주가 있고, 그 모든 것이 같이 둘이 아니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체, 일체 하죠. 그러니 지금 '일체, 모두 놓고 관(觀)하라.' 이런 것이지.

 

‘ 관 ’ 이란? 네가 나를 형성시켰고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네가 나를 운전해왔어, 진화시켰어. 형성시켰어. 그러니 나를 이끌어가지고 가는 것도 너고, 말 한 마디 생각 하나 행동 하나 하게 하는 것도 너니까, 그 속에서 나오는 거 그 속에 닥쳐오는 대로 ‘ 놓는 것 ’ 이 관하는 거죠.

 

만일 화두가 끊어질까봐 애를 쓰고 바깥으로 끄달리면서 좌선을 한다면 하루 8시간을 앉았다 하더라도, 단 5분간 내 으로 관하는 것만 못합니다. 왜냐? 지금 시간과 공간이 초월돼서 모든 소용돌이가 찰나에 이렇게 ○○○○ 때문입니다. 지구가 돌아가고 혹성이 돌아가고 우주가 돌아가고 사람도 돌아가고 사람의 ○○도 돌아가고 ○○됨이 없기 때문입니다.

 

' 관하라 ' 고 하는 것은  ' 모든 것을 믿고 맡겨놔라. '  ' 한군데서 들고 나는 거다. '  역대를 한군데서 들고 나면서 이렇게 해왔는데 바깥으로 방황하기 때문에, 그 한군데로 들고 나는 걸 모르기 때문에 돌아가지를 않는 겁니다. 그것을 이렇게 비유하죠. ○○○에 모든 것을 넣는다면 자동적으로 새 쇠로 생산이 돼서 나오는데, 생산될 걱정까지 하면서 거기 놓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를 믿지 못하는 탓이다 이런 겁니다.

 

인간으로 왔던 길에 그냥 갈 수는 없잖아? 내 공부하는 거, 노래하는 거, 모든 내 행동 하나하나 하는 거, 효도하는 거... 모든 것은 내 주인공을 믿고 내 주인공에다가 맡겨놓아요. 급한 일이라도 내 주인공에다 탁 맡겨놓고  ' 당신밖에 할 수 없어. '  하고선 뛰어라 이거야. 그러면 그것은 그대로 돌아가. ○○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 거야.

 

여러분은 가만히 보면요, 자기를 자기가 못 믿어. 상표는 믿어도. 종교의 이름은 상표야. 상표는 믿어도 또 형상은 믿어도 그런 거는 못 믿겠어요? 위대한 걸 보면 굽실굽실 절을 하고, 거지를 보면 고개를 반짝 드는 그 습관도 좀 놔야 하고 말이야. 모든 것을 내 몸 아픈 것처럼  생각하고, 내가 전자에 수억겁 광년을 ○○○에서부터 거쳐 오면서 쫓고 쫓기면서 얼마나 울었던가? ○○를 시키느라고 내가 나를 어떻게 아프게 했던가? 그러니 그때의 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우리는 성숙하게 익을 수 있다 이거지. (1990. 2.18)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붙들고 있는가?
     어떤 마음, 어떤 상황을 원만히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가? 고를 자초하고 있는가? 

 

- 한마음선원 시카고지원 일요법회 Mar.3. 2013 -

 

 

 

-------------------------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 -------------------------

 

어느 젊은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 어떻게 하면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  스승은 제자를 데리고 숲으로 향했다.  “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 내 뒤를 따라라. ”

 

숲으로 들어선 스승은 갑자기 아름드리나무를 끌어안고 소리 질렀다.  “ 이놈의 나무야, 날 놔라! 사람 살려! ”  영문을 알 수 없는 제자는 나무에 달라붙은 스승을 떼어 내려 안간힘을 썼다. 그렇지만 스승은 계속 살려 달라고 소리칠 뿐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참다못한 제자가 큰 소리로 말했다. “ 나무가 스승님을 붙잡은 게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부여안으신     게 아닙니까. 나무를 잡은 손을 놓으시면 해결되지 않습니까? ”

 

그제야 스승은 나무를 안고 있던 팔을 풀며 말했다. “ 지금 네가 말한 것이 바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인생의 모든 고통과 번민은 집착으로부터 오지. 물질과 명예,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붙잡고 놓지 못해서 괴로운 것임을 늘 염두에 두어라. ”

 

‘ 오늘을 이끄는  천수경 한 구절 ’

 

눈이 없어
관하고 관하고
또 부지런하오리니
가고 가고
돌아 돌아
모든 고난이 큰 뜻으로
모든 액난이 몰락
몰락 사라지이다. 사라지이다.

 

‘ 선법가를 통해 배우는 마음도리 ’

 

“ 마음의 도리를 진실하게 알아서, 참 진실하게 그 노래 한마디를 부를 때 우주 법계가 쩡하고 그냥 두루  같이 그 음파가 돌아갈 수 있다 이 소리지. 그러니 한 철 사는 거, 몸 있을 때 전력을 다해서 이 도리를 배워라 이거지. 이 몸뚱이 떨어지면 지금 물질적으로 살던 그 의식만 남아 어디로 들어갈지 몰라, 보질 못하고 듣지 못하니까. 그래서 여러분은 소에게나, 아무 데나 들어가서 그 모습을 가지고 나올 때 다시 사람 되기가 극히 어렵다 이런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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