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꿈속에서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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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속에서도 ‘주인공!’ - 정희향 2009. 7. 23
주인공! 잠자는 시간, 꿈에서도 주인공을 찾는다는 노보살님들의 말씀을 듣고 정말 마음속으로 무척 부러웠습니다. 깨어있는 낮에도 많은 시간 당신을 놓치고 살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도 열심히 공부하면 꿈속에서도 주인공 당신께 의지하는 믿음이 생길까요? 아직은 아니겠지. 이런 마음을 많이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드디어 꿈속에서 ‘주인공!’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깐 스친 순간이었지만 ‘나도 할 수 있구나.’ 이제 힘이 생겼습니다. 꿈에서조차 내가 주인공! 하니까, 우리 신랑은 그러지는 말라며 싫어합니다.
그러나, 신랑님. 다음엔 한 목소리로 함께 ‘한마음 주인공!’을 찾았으면···. 아니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의 주인공이 됐으면···.
사람의 마음이란 참 묘하다. 어느 날엔 기분이 날아가듯 가볍다가 어느 날은 찌뿌둥한 날씨보다도 더 무겁다. 왜 이럴까? 특별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일어날 조짐조차도 없는데...(오늘은 무거운 날) 왜 이리 무거운 걸까?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조금 시간을 두고 관하다가 큰스님 말씀을 떠올리면서‘오늘도 좋은 날이 되겠구나’하는 마음으로 돌려보기로 하였다. 결과는 다른 사람들보다 나 자신이 즐거운 마음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았고 자연히 주위의 모두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도 이런 마음으로 한 생각 돌릴 줄 아는 공부가 바로 이 마음공부인 것 같아, 이 법을 알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한마음 주인공! 이렇게 잠깐 잠깐이나마 깨어날 수 있음에 감사해. 비록 관하는 걸 자주 잊어버리고 이제까지 해오던 습관으로 되돌아갈지라도 깨어나 있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 한마음이 불씨가 되어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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