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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 자기 뿌리를 믿어야 공덕이 된다

본문

------------------ 오늘의 큰스님 법문 - 자기 뿌리를 믿어야 공덕이 된다 ------------------ 

 

당에 불상(佛像)을 모셔 놨다 하더라도 첫째는 점안식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둘째는 그 절스님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서 사불(邪佛)이냐 아니냐로 갈라집니다. 깨친 스님들이 절에서 부처님을 모셔 놓고 항상 예불을 모시면서 둘 아닌 마음을 가진다면 사불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야 그 절의 부처님이 만법을 상응하시면서, 만 분이라도 여러분 마음에 응신이 돼서 응해 주신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스님네들이 바깥으로 끄달리면 여러분도 바깥으로 끄달리게 되고, 여러분이 바깥으로 끄달리면 공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욱이 불상을 집에다 모셔 놓고 아침저녁 염불하거나 절을 하거나, 잘되게 해달라고 거기에 마음을 모은다거나 하지 마세요.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도 그러면 안 됩니다. 견성도 못한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건 사불이 됩니다. 내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 몸 안에 들어 있는 중생들도 다 알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차만별의 뭇 중생들의 사불이 되고 말죠. 그러니 오히려 안 모신 것만도 못하게 되는 거죠. 절대 산에서 물 떠 놓고 빌거나 집에다 불상을 모셔 놓고 물 떠 놓고 빌거나 하지 마세요. 그럼으로써 그것이 자식 대대로 유전성으로 차례차례 나오게 돼 있습니다. 

 

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릅니다. 이 도리를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갖다 놓고 정성스럽게만 하면 좋게 되는 줄 알고 온통 그러다 보면 자기 마음이 몰랐기 때문에 자기도 사불이요, 그 또한 사불이요, 몸속에 있는 모든 중생들도 사불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머리가 빙빙 돌아가고 판단이 달라지고 보는 게 달라지고 생각하는 게 달라지고, 모든 게 달라지고 인생의 순수한 보람을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공덕이 되게 하라. 돈이 있든 없든, 가난하든 부자든, 또는 못났든 잘났든 바로 너에게 네 뿌리가 있느니라. 나무는 바로 자기 뿌리를 믿어야 공덕이 되지, 자기 뿌리를 믿지 않고 타의의 형상을 믿거나 허공의 이름을 믿는다면 공덕이 하나도 없느니라.” 하셨던 겁니다.

 

러분! 이렇게 발전된 세상에 자기를 이끌어 가는 정신계의 영원한 자기의 신을 모르고, 나부터 알아야 하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간다면 안 되죠. 이렇게 말한다고 “그러면 부처님한테 갈 필요도 없겠네요, 형상을 믿지 말라니까.” 이러겠지만 그게 아니죠. 당신들의 몸도 형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의 몸과 내 몸이 둘이 아닙니다. 법당에 만 불(萬佛)이 놓여 있더라도 내 한마음의 일 불(一佛)입니다. 만 명이 깨쳤다 하더라도 한 부처님이지 만 명이 따로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만 불도 일 불이요 일 불도 만 불입니다. 이 도리를 꼭 알아 둬야 되겠습니다.

 

러니 법당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것은, 부처님 마음과 내 마음과 일체 중생들의 마음과 내 몸속의 의식들을 전부 한마음으로 만들기 위한 것임을 아시고,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실천하시란 얘깁니다. 그렇게 놓고 봐야 불상 하나하나도, 아주 거지 불상이라도 둘 아니게 귀중히 여기게 됩니다. 아니, 산 불상은 불상이 아닙니까? 거지 불상도 불상은 불상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귀중합니까?

 

중 깊이 들어가 보면 고목도 있고 벌레 먹은 나무도 끼어 있기 때문에 아주 보기 좋은 겁니다. 그래서 좋은 나무가 있는 거지, 볼썽사나운 나무가 없는데 어떻게 좋은 나무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사실을 아시고, 좀 더 자비의 눈으로 보고 자비의 귀로 듣고, 이렇게 실생활에서 실천하면서 가보세요, 어떻게 되는지. 그렇게 두들겨패고 싸우던 가정도 화목하게 지금 잘 산다고 합디다. 그건 왜냐? 마음이 한마음이 됐기 때문이죠. 차례차례로 나오던 그 업보, 인과성이 해결이 됐기 때문입니다.

 

- 한마음선원 시카고지원 일요법회  4. 17. 2011 -

 

 

 

--------------------------- 법문 듣기 전, 의문을 가져봅시다! -------------------------

 

1.  불상(佛像)을 집에 모셔 놓지 말라 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폐단이 생길 수 있는가?

 

 

2.  법당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부처님께 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어떤 마음공부 하는 학생이 밤중에 길을 가는데 노는 학생들이 떼로 몰려오더랍니다.

몰려오는 순간, ‘주인공,__________ !’ 하고 딱 믿고 놓았답니다. 그렇게 딱 믿는 사람은 ○○이 안되거든요. 그러나 못 믿는 사람은 ‘주인공!’ 해 놓고도 온통 산란해서 발발발발 뛰죠. 그러나 진짜로 믿는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마음이 ○○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얘들이 몰려와서 툭툭 차더니 “돈 없니?” 그래서 “삼천 원 밖에 없어요.” 하니까 “에이! 한 대 쳐 봤자 그렇지.” 하더니 삼천 원만 받아 가지고 그냥 가더랍니다. 이런 경우 보통 ‘우연이겠지’ 하지만, 우연이 아닙니다. 」 

 

   ● 우연이 아니라면, 이 학생이 안전한 것은 어떤 원인에 따른 결과인가? 즉 어떤 마음 도리를 실천한 결과인가?

 

 

4. 업보나 팔자 운명 타령하지 마시고, 앞서 ○○됐던 것이 차례차례 나오는 대로 그냥 모조리 다시 ○○하세요. 나중 걱정은 하지 말고요. 넣기만 하면 저절로 ○○이 돼서 나가는데, 왜 걱정하면서 난리를 칩니까? 그러니까   ○○에 꼼짝없이 매여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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