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법문 ‘ 만가지 좋은 생각, 만가지 좋은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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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큰스님 법문 ‘ 만가지 좋은 생각, 만가지 좋은 생산 ’ ---------------
여러분은 여러분의 각자 주인공을 진실히 믿습니까? 그 믿는 마음은 ‘주인공, 이런 걸 해주십시오, 저런 걸 해주십시오.’ 이런 게 아닙니다. 진짜로 믿는다면 죽고 사는 것을 거기에다 다 놔버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럼 악과 선, 일체 모든 돌아가는 것을 다 놓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 놓을 수가 있다면, 비로소 거기서 무엇이 생산되느냐? 생각 내는 마음입니다. 믿고 놓아서 생산할 수 있는 마음! 이 마음이라는 게 천리를 갈 수도 있고, 한 찰나에 저승에 갈 수도 있고, 미래에 갈 수도 있고, 과거로 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여기 앉아서 집에도 갈 수 있고, 이 세상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아이구, 이렇게 놓고 가는데도 안 됩니다.” 그러거든요. 그래서 항상 말하기를 ‘안 되는 것도 놔라.’ 하는 겁니다. 그러면“안 되는 것도 놓는다면 우린 어떻게 살고요?”이렇게 말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주인공을 진짜로 믿고 놓고, 마음을 잘 낸다면 일이 잘 돌아가게 돼 있어요. 마음을 잘 내세요! 꿈을 꾸고도 자기가 언짢게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언짢게 재앙이 옵니다. 그러나 닥치는 대로 생각을 잘 해서 놓는다면 자연법칙에 의해 스스로 아주 훌륭하게 만 가지 생산을 하게 됩니다.
진짜로 믿는다면 걱정할 게 하나도 없어요. 무슨 걱정이 그렇게도 많으냐는 얘깁니다. 자식이 죽든지 살든지 가든지 오든지, 주인공에 맡겨놔! 잘 끌고 다니라고!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인공에 맡겨서 그렇게 가게끔 한다면 걱정이 뭐 있겠습니까? 자식의 뿌리에다가 모든 에너지를 넣어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시라는 얘깁니다. 주인공은 다 평등해. 그러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거기에 놓으면, 둘이 아니니까 애비가 생각했던 마음 그대로 자식이 전달받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무질서하게 굴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잘 된다더라’ 하는 것도 거기에 놓으세요. 사람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습니까. 일찍 가나 늦게 가나 마찬가지야. 죽고 사는 것은, 한울에 매어 있어.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한다.” 하는 속담이 있죠. 여러분이 깨닫지 못하면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하고, 깨달으면 독 안도 없고 나올 것도 없고 들어갈 것도 없습니다. 깨우치지 못한 중생들은 각본대로 자기가 한 것만치 받아서 지금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 그 한 것만치의 악과 선 속에서 그냥 허덕이지 말고 그 속에서 활짝 벗어나란 얘깁니다.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진실로 자기 주인공을 믿고 모든 것을 놓는 것뿐입니다. 모르고 아는 것을 다 감사하게 놓고 ‘거기서밖엔 할 수 없지!’하고 놓고, 그러고 난 뒤 생각을 잘 하시란 말입니다. 만 가지 생각을 좋게 하면, 만 가지 생산이 좋게 나오니까요.
모든 생명들은 자기가 지은 대로 소임을 맡아서 살고들 있습니다. 우리가 닫고 다니는 이 땅도, 흙도 살아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그렇게 은혜를 받으면서도 고마운 줄을 몰라서는 안 되죠. 그러니 모든 걸 깔볼 필요가 없고 깔봐서도 안 되고 자만심을 가져도 안 되고, 마음은 꿋꿋하게 주인공을 세우면서도 거죽으로나 행으로나 말로나 어디로든 겸손하고 건방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래야만 만물만생을 통솔할 수 있는 그런 대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도 버리지 말아야, 하나도 버리지 않는 까닭에 하나도 없으므로 모든 걸 통솔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 떼어버리면 무얼 통솔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급해서 한마음을 낼 때는 만 명도 내가 될 수가 있는 겁니다. 내 마음의 뜻을 알고서 그대로 행할 수 있는 만 명, 한 명의 한생각에 만 명이 될 수도 있고, 십만 명이 될 수도 있고, 오십만 명이 될 수도 있고, 오천만 명이 될 수도 있고, 이 세상 다 내 마음이 될 수 있고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급한 일에도 걱정이 없다 이겁니다. (‘88.2.21)
- 한마음선원 시카고지원 일요법회 2. 20. 2011 -
-------------------------- 법문 듣기 전, 의문을 가져봅시다! --------------------------
1. 마음은 만법의 생산처! 주인공을 믿고 만 가지 좋은 생산을 해내려면, 마음을 잘 써야 한다.
● 마음을 잘 쓰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 요즈음, 나는 마음을 잘 쓰고 있는지?
● 알면서도, 마음을 잘 쓰지 못한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2. 내가 지금 사는 것을 보면 과거에 어떻게 했다는 걸 알 수 있고, 또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래에 어떻게 올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 과거의 모든 업을 녹여버리는 것도 __________ 이고, 밝은 미래를 가져오는 것도 __________ 이다.
3. 우리 마음은 우주 전체를 구르고도 남을 만큼 광대무변하다. 그 마음을 지혜롭게 활용하자면, 진딧물을 없애기 위해 무당벌레를 쓸 수도 있다. 이 경우,
●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먹는 것, 또 무당벌레로 하여금 진딧물을 먹게 한 것이 살생이 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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