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믿음의 힘
본문
2월 2일 일요일 초하루 법회
부처님께서는 '당당하게 너는 땅을 짚고 일어나거라.
절름발이가 되지 말고, 눈 뜬 장님이 되지 말고,
귀머거리가 되지 말아라. 이 우주 천하 모든 도리천은
너의 마음에 직결되어 있다.' 이렇게 가르치신 겁니다.
이거 안 되는데, 이거 안 되니깐 주인공도 쓸데없는 게 아닌가?'
이렇게 올팡갈팡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진짜로 믿는데서 여러분의 가정에 우환이 없고
애고가 없어질 뿐 아니라, 그 모든 업식이 무너지고
인과응보가 무너지고 영계성이 무너지고 세균성이 무너지고,
생사윤회에 끄달리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는 까닭에 편안함이 오는 겁니다.
그래야 삶의 보람을 얻고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구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좀 무식하고 바보 같아야 더 빠르니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진짜 하려면 생활 속에서 근면하고 착실하고 진실하게,
내가 지금 금방 죽는다 하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그 믿음,
네가 형성시킨 거니까 네가 없애려면 없애고 좀더 살게 하려면 더 살게 하고
마음대로 해라.' 하면 좀 어떻습니까? 어차피 한 번 갈 거라면
그렇게 믿어보면 좀 어떻습니까? 그러고 뜻으로 항상 이 몸뚱이 속에 사는
그 중생들이 전부 한마음이 돼서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게끔
한마음으로 한다면 얼마나 건강하고 좋을까요?
<참 믿음의 힘> 1992. 12. 20. 대행 선사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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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문 제목이 ‘참 믿음의 힘’입니다.
큰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당당하게 너는 땅을 짚고 일어나거라.
절름발이가 되지 말고, 눈 뜬 장님이 되지 말고,
귀머거리가 되지 말아라.'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공에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이 관건입니다.
그럼, 그 믿음은 어느 정도여야 하느냐,
죽고 사는 걸 떠나야 진실한 믿음이라고 하셨지요.
진실한 믿음, 믿음에는 이유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한 믿음으로 가기 어려운 이유는
세상살이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
이건 옳고 저건 그르고, 또한
나쁘고 좋은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상황이나 경계를 만났을 때,
놓는다고 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는 게
이건 이렇다고 고정을 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고정시켜 놓고는 관한다 하며 굴리려고 하고 돌리려고 하니까,
안 놔진다, 안 믿어진다 하는 겁니다.
그 조건이 없어야 하고 상황과 경계 전체가
모두 그자리임을 믿고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냥 알아도 몰라도 '주인공 자리에서 한 거니까 주인공이 해결해!' 하고
무조건 놓고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뿌리와 싹은 믿는다 안 믿는다도 없이 그냥 붙어 있습니다.
또 싹은 뿌리로 인해서 살고 있고요.
어린 아이가 엄마를 믿고 의지하는데 이유가 없습니다.
배고파도, 아파도, 좋아도 무조건 ‘엄마!’ 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믿어야 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놓고,
아는 게 올라와도 주인공만이 이끌 수 있다고
그냥 밀고 가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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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길 25.02.03